교보증권은 1949년 설립된 국내 최초 증권사 중 하나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자기매매·파생상품·IB(기업금융)·자산관리를 영위하는 중형 종합증권사입니다. 교보생명이 대주주로 있는 교보그룹 계열사이며, 자기자본 기준 업계 11위권 수준입니다.
돈 버는 구조 — 영업부문별 수익과 이익 (2025년, 연결기준)
| 부문 | 영업수익 | 비중 | 영업이익(손실) | 주요 내용 |
|---|---|---|---|---|
| 장내외파생상품업 | 3조 4,656억원 | 76.9% | 424억원 | 채권·금리·지수 파생 트레이딩 |
| 자기매매업 | 5,241억원 | 11.6% | 990억원 | 주식·채권 자기계정 운용 |
| 위탁매매업 | 2,146억원 | 4.8% | 716억원 | 주식·선물 위탁 수수료 |
| 투자은행업 | 1,285억원 | 2.9% | 512억원 | 채권발행 인수, 구조화금융 |
| 기타 | 1,740억원 | 3.9% | -737억원 | CMA, 자산관리, 부동산 임대 등 |
| 합계 | 4조 5,068억원 | 100% | 1,904억원 |
영업수익의 76.9%는 파생상품 부문에서 발생하지만, 이는 장내파생 거래 규모(매수+매도 명목금액)가 크게 잡히는 회계 특성 때문입니다. 실질적인 수익 기여는 자기매매·위탁매매·IB에서 고르게 나옵니다.
실질 수익원 구성 — 영업수익 종류별 (2025년)
| 수익 종류 | 금액 | 비중 |
|---|---|---|
| 당기손익-공정가치 금융상품 관련 이익 (트레이딩) | 3조 4,162억원 | 75.8% |
| 이자수익 | 5,032억원 | 11.2% |
| 외환거래이익 | 2,616억원 | 5.8% |
| 수수료수익 | 2,914억원 | 6.5% |
| 기타 | 338억원 | 0.8% |
| 합계 | 4조 5,068억원 | 100% |
교보증권이 속한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증권 등 자기자본 5조원 이상의 초대형 IB가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자기자본 약 2조원으로 이 그룹과는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합니다.
위탁매매 시장에서는 키움증권이 약 20%의 점유율로 1위를 독주하고 있고, 교보증권은 해외선물 수수료 경쟁력(CME 기준 업계 최저 수준)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2025년 실적은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습니다.
3개년 핵심 실적 비교 (연결기준)
|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전년대비 |
|---|---|---|---|---|
| 영업수익 | 3조 7,430억원 | 3조 1,663억원 | 4조 5,068억원 | +42.3% |
| 영업이익 | 703억원 | 1,139억원 | 1,904억원 | +67.2% |
| 당기순이익 | 676억원 | 1,177억원 | 1,429억원 | +21.4% |
| ROE | 3.93% | 6.09% | 6.96% | +0.87%p |
| 총자산 | 15조 5,934억원 | 15조 8,983억원 | 19조 2,715억원 | +21.2% |
| 자기자본 | 1조 8,773억원 | 1조 9,857억원 | 2조 1,189억원 | +6.7% |
영업이익이 67% 급증한 배경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국내 증시 강세장으로 위탁매매 수수료와 고객 예탁자산이 늘었습니다. 둘째, IB부문에서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고 채권발행(DCM) 주관 실적이 호조를 보였습니다. 셋째, 자기매매(S&T) 부문에서 FICC(채권·외환·원자재) 트레이딩 이익이 증가했습니다.
영업부문별 이익 변화 (연결기준)
| 부문 | 2024년 영업이익 | 2025년 영업이익 | 변화 |
|---|---|---|---|
| 위탁매매업 | 186억원 | 716억원 | +530억원 |
| 자기매매업 | 451억원 | 990억원 | +539억원 |
| 장내외파생상품업 | 979억원 | 424억원 | -556억원 |
| 투자은행업 | -165억원 | 512억원 | +677억원 (흑자전환) |
| 기타 | -313억원 | -737억원 | 악화 |
IB부문이 적자(-165억원)에서 흑자(+512억원)로 전환된 것이 2025년 실적 개선의 핵심입니다.
산업 방향성 — 증권업의 구조적 변화
국내 증권 시장은 MZ세대 투자자 저변 확대, 해외주식 거래 급증, 토스·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신규 진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단순 위탁매매 수수료는 수년째 제로(0)에 수렴하고 있어, 자산관리(WM)·IB·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이 생존을 결정합니다.
회사의 투자 — 세 가지 방향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도전 — 자기자본을 현재 2조원에서 3조원 이상으로 키워 종투사 인가를 받는다. 종투사가 되면 → 기업 신용공여, 헤지펀드 운용 등 기존에 못하던 업무를 할 수 있고 → IB 딜 수임 범위가 넓어져 → 수익원이 다변화된다.
디지털 금융 확장 — 토큰증권(STO), 마이데이터, 조각투자 플랫폼과의 협업으로 新성장 사업을 개척한다. 미술품 조각투자사 '테사',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루센트블록'과 MOU를 체결한 상태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기존 지점 영업으로는 잡기 어려운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면 → 위탁매매·자산관리 고객 기반이 넓어지고 → 장기적으로 수수료 수익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IB·DCM 역량 강화 — 채권발행 주관(DCM) 분야에서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5년 채권 인수 총액은 3조 3,037억원입니다. 우량 채권 딜 수임을 지속 확대하면 → 수수료 수익이 쌓이고 → 대형 구조화 딜 수임 실적이 누적되면서 → 종투사 인가 이후 더 큰 IB 업무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다.
자기자본 규모 열위 — 구조적 성장 제약
현재 자기자본 약 2조원은 종투사 인가 기준인 3조원에 미달합니다. 대형사(5~10조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대규모 딜 단독 주관이나 초대형 IB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배제될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을 빠르게 늘리려면 유상증자나 이익 축적이 필요한데, 이는 ROE 희석 또는 장기 인내를 요구합니다.
시장 변동성에 따른 실적 진폭
위탁매매·자기매매 수익은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직결됩니다. 2025년은 AI 반도체 테마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맞물린 강세장 덕을 크게 봤습니다. 시장이 침체되면 위탁매매 수익은 빠르게 줄고, 자기매매 평가손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말 금리 급등 국면에서 FIS(채권 운용) 부문이 보유채권 평가손실을 기록한 것이 그 예입니다.
IB 부동산PF 리스크 잔존
IB부문이 2024년 적자의 주된 원인은 부동산PF 충당금이었습니다. 2025년에는 충당금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국내 상업용 부동산 및 PF 시장이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닙니다. 부실 사업장이 정리되는 과정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매수 논리가 성립한다
"IB 흑자전환이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면 — 2024년까지 IB부문을 짓눌렀던 부동산PF 충당금 부담이 완화됐고, DCM 주관 실적은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조가 이어지면 전사 영업이익은 구조적으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다.
"종투사 인가가 중기 내 실현될 것"이라고 본다면 — 자기자본이 3조원에 가까워지고 있고, 경영진이 공개적으로 종투사 도전을 선언했다. 인가 취득 시 신규 수익원이 열리며 기업가치 재평가가 가능하다.
"디지털 조각투자·토큰증권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면 — 선제적으로 MOU를 체결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실제 상품 출시와 고객 유입으로 이어질 경우, 기존 지점 중심 비즈니스와는 다른 성장 레버가 생긴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매도 논리가 성립한다
"대형사와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면 — 위탁매매는 수수료 제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해외주식 분야에서는 토스·카카오페이 같은 핀테크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중형사로서 이 두 방향의 압박에 동시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2025년 실적 개선이 시장 호황에 기댄 일회성일 것"이라고 본다면 — ROE 6.96%는 개선됐지만 대형사 평균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2023년(ROE 3.93%)처럼 빠르게 수익성이 훼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