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는 쉽게 말해 "아티스트가 팬에게 카카오톡 보내는 것처럼 1:1 메시지를 보내는 유료 구독 앱"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핵심 서비스는 'DearU bubble(버블)'인데, 팬이 월 구독료(국내 기준 5,000원)를 내면 좋아하는 아티스트로부터 프라이빗 메시지를 받고 답장도 보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티스트가 직접 보낸 메시지처럼 느껴지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 매력입니다.
주요 매출 구성 (2025년 기준)
| 항목 | 매출액 | 비중 |
|---|---|---|
| DearU bubble (버블 구독) | 829억원 | 98.7% |
| 기타 (라이선스 등) | 9억원 | 1.3% |
| 합계 | 838억원 | 100% |
사업 구조는 단순합니다. 아티스트 소속사와 계약을 맺고, 팬들에게 구독권을 팔면 됩니다. 구글·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인앱결제가 매출의 98.9%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2025년 7월 직접 론칭한 웹스토어 결제입니다.
돈을 버는 구조: 팬(구독자) → 앱스토어에서 월 구독료 결제 → 구글·애플이 수수료(약 30%) 제한 후 디어유에 정산 → 디어유가 소속사에 일정 비율 배분
2025년 말 기준 695명 이상의 아티스트 IP(지적재산권, 쉽게 말해 서비스 참여 아티스트)가 입점해 있으며 4분기 평균 구독수는 204만 건입니다. 고객의 70%는 해외 이용자이고, 여성 비율이 95% 이상, 10~20대가 80% 이상인 전형적인 K-POP 글로벌 팬덤 서비스입니다.
K-POP 팬덤 플랫폼 시장의 양대 산맥은 디어유의 '버블'과 하이브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의 '위버스(Weverse)'입니다. 2025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베리즈(Verrys)'를 새로 출시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위버스와 버블은 성격이 꽤 다릅니다. 위버스는 커뮤니티·라이브·굿즈 등 종합 팬덤 플랫폼에 가깝고, 버블은 '아티스트와의 1:1 프라이빗 메시지'라는 단 하나의 기능에 집중한 순수 구독형 서비스입니다. 그 덕분에 버블의 유료 회원 이용률은 100%입니다. 앱을 쓰는 사람은 전원 돈을 냅니다.
IP 수가 압도적입니다. 버블에는 695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참여 중인 반면, 위버스는 BTS·세븐틴 등 하이브 계열과 일부 외부 아티스트에 집중돼 있습니다. 버블은 SM·JYP는 물론 스포츠 스타, 배우, 트롯 가수까지 IP를 넓혀 팬층을 다각화했습니다.
수익성이 좋습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37.4%(2025년)에 달합니다. 아티스트 IP가 늘어도 추가 운영비가 크게 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영업 레버리지(매출 증가 시 이익이 더 빠르게 늘어나는 효과)가 강하게 작동합니다.
경쟁사의 고민: 위버스컴퍼니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24.3% 감소(3,379억 → 2,556억원)했습니다. BTS 멤버들의 군 입대로 핵심 팬들의 활동이 줄어든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특정 아티스트 의존도가 높은 위버스의 약점이 드러난 셈입니다. 반면 버블은 같은 해 매출이 소폭 감소(NCT 등 일부 아티스트 활동 축소가 영향)했지만 2025년 838억원으로 빠르게 반등했습니다.
K-POP의 세계적 영향력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음악 산업은 전년 대비 4.8% 성장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팬덤의 소비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앨범을 사고 콘서트를 가는 것에서 벗어나, 아티스트와 '직접 연결된 느낌'을 돈 주고 사는 디지털 구독 경제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버블이 바로 이 변화의 정중앙에 있습니다.
① 중국 시장 공략 (QQ Music bubble)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손을 잡아 2025년 6월 'QQ Music bubble'을 론칭했습니다. TME는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사업자입니다. 중국 팬덤은 규모와 구매력이 세계 최대 수준으로 평가받습니다. TME의 인프라와 디어유의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하면 → 중국 K-POP 팬 및 C-POP 팬을 구독자로 전환할 수 있고 → 현재 K-POP 330명, C-POP 74명으로 시작한 것이 매출의 신성장 축이 됩니다. 2025년 12월에는 TME의 동남아 음악 앱 JOOX에도 버블을 론칭했습니다.
② 앱스토어 우회 결제(PG 결제) 확대 2025년 7월 구독권 가격을 11~12% 인상하면서 동시에 웹스토어를 열었습니다. 기존 앱스토어 결제는 구글·애플이 약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반면, 웹스토어 결제로 전환하면 이 30%를 거의 대부분 디어유가 가져갑니다. 구독자 입장에서도 웹스토어에선 기존 가격 유지에 추가 메시지 혜택까지 있으니 전환 유인이 생깁니다. 웹스토어 결제 비중이 높아질수록 → 수수료 부담이 줄고 → 같은 매출에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납니다.
③ AI 접목 및 신규 콘텐츠 2025년 2월 'AI 펫 버블'을 출시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버블 앱 안에서 새로운 소비를 만들어내려는 시도입니다. AI가 팬덤 플랫폼과 결합되면 → 개인화된 콘텐츠 경험이 가능해지고 → 구독 해지율을 낮추거나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① 아티스트 이탈 및 활동 감소 리스크 버블의 수익은 아티스트가 얼마나 활발하게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직결됩니다. 2024년 NCT, 더보이즈 등 핵심 아티스트의 버블 활동이 줄면서 실제로 구독수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아티스트가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거나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 탈퇴하면, 해당 아티스트 팬들의 구독도 이탈합니다. 695명이라는 숫자가 많아 보여도, 상위 몇 십 명에게 매출 집중도가 쏠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앱스토어 수수료 정책 변화 리스크 현재 매출의 98.9%가 구글·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발생합니다. 만약 양사가 수수료율을 올리거나 정산 방식을 바꾼다면 디어유 수익성에 직격타가 됩니다. 반대로 디어유가 적극적으로 PG 결제(웹스토어)로 유도하려 할 경우 구글·애플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③ 해외 신규 사업의 실행 리스크 중국·일본·북미 현지화 서비스는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해외 구독자 유치에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현지 규제·정책(예: 한한령 재시행 또는 강화)이 문제가 될 경우 투자 대비 회수가 더뎌질 수 있습니다. 기타비용이 2024년 58억에서 2025년 128억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도 이런 해외 사업 비용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구독자가 빠르게 늘어난다면 QQ Music bubble은 론칭 직후 K-POP 아티스트 330명과 C-POP 아티스트 74명으로 시작했습니다. 한한령 완화, 한중 관계 개선 등의 우호적인 환경이 맞물려 중국 팬덤이 구독에 적극 참여하면 구독수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디어유의 기존 서비스 인프라는 이미 갖춰져 있으므로, 중국 구독 증가분은 거의 그대로 이익으로 연결됩니다.
웹스토어 전환율이 예상보다 높아진다면 PG 결제 비중이 의미 있는 수준(예: 전체 매출의 15~20% 이상)으로 올라가면, 기존에 구글·애플에 내던 수수료가 이익으로 전환됩니다. 매출 증가 없이도 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구조적 수익성 개선입니다.
주요 아티스트 이탈이 연이어 발생한다면 SM엔터테인먼트(최대주주)와 JYP엔터테인먼트(주요주주) 소속 아티스트들이 버블에서 대거 이탈하거나 활동을 줄이면 타격이 큽니다. 이들은 버블 초창기부터 서비스를 이끌어온 핵심 IP이기 때문입니다. 아티스트 교체 주기(멤버 탈퇴, 재계약 불발 등)가 집중되는 시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앱스토어 정책 변경 또는 분쟁이 생긴다면 현재 PG 결제 우회 전략은 구글·애플의 수수료 수익을 직접 건드리는 내용입니다. 이에 구글이나 애플이 앱스토어 정책상 불이익(앱 노출 축소, 결제 제한 등)을 줄 경우, 웹스토어 전환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치거나 오히려 기존 앱스토어 채널 접근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